생리대를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고르시나요?
이전까지 생리대 시장은 기술적 진보가 크지 않던 분야였습니다. 프리미엄 우먼 웰니스 브랜드 이너시아(INERTIA)는 이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습니다.
카이스트 석·박사 과정 중이던 4명의 공동 창업자들은 삶의 질을 가장 빠르게 바꿀 수 있는 아이템으로 ‘생리대’를 선택했습니다. 과학의 힘으로 여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 브랜드 이너시아를 만났습니다.

카이스트 연구진이 개발한 생리대?
이너시아는 여성이 겪는 다양한 불편함을 과학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생리대에서 혈액을 흡수하는 부분에 사용되던 미세플라스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식물성 성분을 기반으로 한 흡수체 특허 기술 ‘라보셀’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생리대를 선보였습니다. 라보셀 흡수체는 단순히 흡수만 하는 게 아니라, 혈액을 3초 만에 응고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고 이 점이 기존 생리대와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반창고와 수술실에서 활용되는 소재에서 착안하여 라보셀을 개발했어요. 혈액에 잘 맞는 흡수체를 만들기 위해 도축장에서 피를 얻어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는 천 명이 넘는 분들이 샘플 테스트에 참여해 주셨고요.”
불편함에 대한 관성에서 시작한 브랜드
이너시아는 이름 그대로 ‘관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여성의 일상 속에 당연하게 자리 잡은 불편함들을 과학 기술로 해결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됐어요. 브랜드의 출발점도 대표님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생리통이 너무 심해 응급실에 갈 정도였던 대표님은, 여성의 가장 밀접한 부분에 기술을 접목해보자는 결심으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 명의 연구자이자, 고객, 그리고 한 회사의 대표로서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요. 우리 일상의 생리대라고 버리고 쓰고 하찮게 여기는 물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가장 좋은 기술을 가져다 놓음으로써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 회사의 가장 큰 가치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2년 만에 매출 100억 신화를 쓰다
이너시아는 브랜드 런칭 2년 만에 2,000만 장 판매,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어요. 작년 대비 매출은 약 5배 이상 상승했고, 브랜드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2배 이상 증가했어요. 올해는 매출 20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시장 반응이 마냥 긍정적이진 않았어요. 후발주자로서 적은 자본으로 창업을 시작한다는 게 많이 걱정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고요. ‘생리대 시장에 굳이 기술을 더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투자자, 지인들, 그리고 생리대 업계에 오래 계셨던 분들까지도 입을 모아 ‘어차피 쓰고 버리는 제품인데 고객들은 관심이 없다, 왜 굳이 거기까지 하냐’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돌이켜보면, 그런 이야기들이 오히려 저희에게 더 큰 자극이 되었던 것 같아요. 새로운 기술이 없었을 뿐,소비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원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이너시아가 자사몰에 엣지를 두는 이유
많은 브랜드들이 첫 유통 채널로 자사몰을 시도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진입 장벽이 높아 초반 성장을 이끌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너시아는 창업 초기부터 과감히 자사몰 중심의 전략을 택했습니다.
‘이너시아’라는 브랜드에 관심을 가진 고객이 쉽게 결제할 수 있는 창구로 자사몰을 활용했고, 신뢰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를 빠르게 축적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자사몰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의 편의와 만족입니다. 운영자 입장에서 자사몰은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수익 구조 면에서도 효율적인 채널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광고를 집행할 때도 다른 채널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CRM에 활용함으로써 마케팅 효율 또한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자사몰은 브랜드와 고객이 직접 만나는 공간입니다. 이 점을 강점으로 삼아, 고객의 목소리를 빠르게 반영하고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습니다. 실제로 자사몰을 통해 수집된 피드백은 제품 개선과 신규 라인 기획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자사몰은 정기구독 서비스와 같은 부가 기능을 통해 브랜드 팬덤을 확장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의 생리 주기에 맞춘 맞춤형 배송 옵션과 자사몰 전용 할인 혜택은 개인화된 경험과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제공하며,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자사몰 성장을 위한 결제 솔루션
이처럼 이너시아는 자사몰의 경쟁력 높이기 위한 전략에 집중해 왔습니다. 하지만 회원가입, 쿠폰 발급 등 복잡한 구매 과정으로 인해 자사몰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었고, 심지어는 자사몰 가격이 다른 유통 채널 대비 더 높게 형성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사몰만의 명확한 혜택을 제공하고 싶다는 니즈가 있었고, 마침 토스페이먼츠로부터 결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고객에게 구매의 편리함과 실질적인 혜택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껴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퀵계좌이체를 통해 전환율 극대화

자사몰 전환을 가속화시킨 핵심 요인은 바로 퀵계좌이체 기능의 도입이었습니다. 기존에도 고객 요청은 있었지만, 내부 인력의 한계로 도입을 미뤄왔던 기능이었죠. 그러나 토스페이먼츠의 결제 위젯을 통해 퀵계좌이체를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고객 경험은 더욱 편리해졌으며 운영 부담은 최소화되었습니다.
“운영 리소스를 별도로 투입하지 않고도 결제 옵션을 확장할 수 있었던 점은 자사몰 운영 측면에서 매우 큰 장점으로 작용했으며, 고객 입장에서도 선택 가능한 결제 수단이 다양해지며 만족도와 전환율 모두가 향상되었어요.”
특히 퀵계좌이체 즉시 할인 프로모션을 도입하고, 결제창에서 노출 순서를 가장 앞에 배치한 전략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기존에는 계좌이체 결제 비중이 평균 3%대에 머물렀던 반면, 도입 이후에는 최대 46%까지 끌어올리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수수료율을 약 0.2%p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프리미엄 생리대이다 보니 구매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인데, 토스페이먼츠 덕분에 신규 고객들이 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퍼널을 넓힐 수 있었어요. 특히 토스 앱을 자주 사용하는 고객들의 경우 구매 전환이 활발히 일어나는 모습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험과 개선의 반복, 실질적인 전환으로 이어지다 이너시아는 토스페이먼츠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 및 UX 실험을 함께 진행해 왔습니다. 특히 퀵계좌이체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한 실험에 집중했으며, 이 과정에서 실질적인 결과들이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토스페이먼츠의 결제 위젯을 도입해, 복잡한 카드 번호 입력 없이 다양한 간편결제 수단을 자사몰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더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었고, 그 결과 구매 전환율은 물론 고객 만족도 역시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사실 저희가 특별한 걸 한 건 아니었어요. 토스페이먼츠에서 제안해주신 방향을 성실히 반영했을 뿐인데, 기대 이상의 전환 성과가 나타났어요. 그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이너시아는 앞으로도 자사몰 중심의 운영 전략을 유지하면서, 결제 경험부터 혜택까지 전반적인 고객 여정을 최적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한민국 여성 모두가 아는 브랜드를 향해
이너시아는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아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도약하고 있습니다. 최근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시작으로, 쿠팡, G마켓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에도 제품을 런칭하며 유통 채널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생리대 외에도 여성 청결제나 이노시톨, 건강식품처럼 여성의 일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제품 라인을 출시할 예정이에요. 또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설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ditor’s Note
기술로 일상의 불편함을 바꾸고자 한 이너시아의 여정을 통해 ‘좋은 제품’을 넘어 ‘팬덤’을 만들어가는 브랜드의 성장 스토리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자사몰 중심 전략, 정기구독 모델, 그리고 퀵계좌이체 도입까지. 고객 경험을 세심하게 설계한 그 배경에는 토스페이먼츠와의 유연한 협업이 있었습니다. ‘쓰고 버리는 생리대’라는 관성에 맞선 브랜드와, 그 속도를 끌어올리는 결제 파트너가 함께 만든 이 변화는 앞으로의 더 큰 도약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Edit 이상은 Graphic 이지율


고객사의 성장이 곧 우리의 성장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더 나은 결제 경험을 만듭니다. 결제가 불편한 순간을 기록하고 바꿔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