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꾸준히 사랑받은 브랜드의 롱런 비결 | 고객인터뷰 - 삭스타즈

일상 속 작은 아이템에서 발견한 가능성

하루에도 수많은 브랜드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시대, 단 하나의 아이템만으로 14년간 꿋꿋이 자리를 지켜온 패션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국내 최초 양말 편집숍 타이틀을 가진 ‘삭스타즈’입니다. 단순히 양말을 판매하는 숍이 아니라, 양말 한 켤레에 담긴 철학을 고객과 나누는 ‘이야기를 파는 양말 브랜드’입니다.

“양말은 누구나 매일 신지만, 아무도 깊게 들여다보지 않던 영역이었어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색상, 패턴, 소재 하나에도 개성과 취향이 드러나더라고요. 제한된 카테고리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그 안에서 무궁무진한 시도와 조합이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들었죠.”

IT 회사에서 UI/UX 디자이너로 일하던 성태민 대표는 반복되는 일상에 회의를 느끼던 중, 우연히 신고 있던 양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2011년, 삭스타즈를 창업하며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삭스타즈 성태민 대표

의도적 비효율로 찾아낸 브랜드 색깔

당시 양말 시장은 저렴한 수입산 공산품으로 가득했고, 산업 자체도 사양화되는 시기였습니다. 사업 5년 차에 접어든 성태민 대표는 브랜드 정체성을 고민하던 중, 고객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이, 소득, 지역과 관계없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삭스타즈의 고객으로 정의 내렸죠.

이후 삭스타즈는 단순히 팔릴 법한 제품을 고르지 않고, 대표와 직원들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제품을 직접 찾아 큐레이션 하기 시작했습니다. 터키 로컬 시장을 뒤져 할머니가 손으로 직접 짠 손뜨개 양말을 구하고, 가격은 비싸지만 퀄리티와 개성이 뚜렷한 해외 브랜드를 수소문했습니다. 의도적인 비효율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단순한 공산품이 아닌 ‘예술 작품’로서의 브랜드 색깔을 만들어간 것이죠.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 한 삭스타즈의 양말 ⓒ 삭스타즈

“소규모 브랜드라면 대형 브랜드를 따라 하기보다, 잘 할 수 있는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그 과정이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결국 브랜드의 고유한 색깔을 찾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이야기를 담은 삭스타즈의 자사몰

삭스타즈의 브랜딩 철학은 자연스럽게 자사몰 운영으로 이어졌습니다. 초기에는 오픈 플랫폼을 활용했지만, 가격 경쟁 중심 구조와 제한된 기능 때문에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충분히 담기 어려웠습니다.

2018년부터는 브랜드의 감도와 철학을 담은 자사몰 중심으로 비즈니스 축을 전환했습니다. 매년 도쿄, 파리, 뉴욕 등 해외 양말 브랜드의 현장을 직접 찾아 구매하고, 기획과 제조까지 참여한 PB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독창적인 라인업을 만들어갔습니다. 그 결과, 순이익 구조까지 개선할 수 있었죠.

특히 자사몰 한 켠을 자리잡고 있는 ‘EDITORIAL’ 섹션은 삭스타즈만의 차별화된 시도를 보여줍니다. 대표와 에디터, 시인, 오프라인 매장 직원 등 다양한 필진이 각자의 시선으로 제품을 선정하고, 그 배경과 의미를 텍스트로 풀어냅니다. 양말 하나가 가진 색감, 패턴, 소재에 대한 설명 뿐만 아니라 제품을 발견하게 된 계기와 그 안에 담긴 개인적인 스토리까지 함께 전하며, 고객이 양말에 담긴 고유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삭스타즈 자사몰 EDITORIAL 섹션 ⓒ 삭스타즈

이외에도 삭스타즈는 월별 컬러, 추천 카페, 향 등 필진의 개인적 취향을 담은 JOURNAL 섹션과 뉴스레터 ‘삭스레터’를 발행하며,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친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자사몰을 단순히 상품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친밀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고자 했어요. 실제로 EDITORIAL에서 소개된 제품은 일반 상품보다 구매 전환율이 더 높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런 온라인 콘텐츠를 무가지 형태의 매거진으로도 확장하고자 해요.”
삭스타즈 자사몰 JOURNAL 섹션 ⓒ 삭스타즈

발견 - 반응 - 구매로 이어지는 브랜드 경험

삭스타즈는 자사몰 결제 단계에서도 브랜드 경험이 이어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선택한 것이 토스페이먼츠의 퀵계좌이체였습니다.

“삭스타즈 양말 한 켤레에서 느낄 수 있는 디테일과 장인정신을, 결제 과정에서도 그대로 고객이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브랜드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편리하고 믿을 수 있으며 안정적인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토스페이먼츠의 기술적 안정성과 보안 같은 세심한 요소, 담당자가 보여준 진정성 있는 태도와 전문성이 삭스타즈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어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실제 도입 후, 기존 4%에 머물던 퀵계좌이체 사용 비중은 단기간에 17.5% 까지 상승했습니다. 결제창에서 0.5% 즉시할인 프로모션을 적용하자 더 많은 고객이 퀵계좌이체를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입금 취소나 결제창 이탈률 크게 줄었습니다.

퀵계좌이체 프로모션 결과

“큰 변화를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어 놀랐습니다. 실제로, 퀵계좌이체 도입 이후 미입금 취소와 결제창 이탈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한 번만 등록하면 비밀번호 6자리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는 점과 모바일에 최적화 된 UI/UX 덕분에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삭스타즈 입장에서는 비교적 빠른 정산과 안정적인 시스템 덕분에 비즈니스 운영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퀵계좌이체의 낮은 수수료율 덕분에 운영비 부담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삭스타즈는 이렇게 운영사의 입장과 고객 경험 사이의 균형을 맞추면서, ‘발견부터 반응, 구매 과정’에서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 토스페이먼츠 퀵계좌이체

퀵계좌이체 더 알아보기

퀵계좌이체 결제 화면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지는 삭스타즈의 이야기

삭스타즈는 이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브랜드 접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2024년 청담에 이어 서촌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양말뿐 아니라 각종 소품, 팝업 이벤트, 스몰 브랜드 콜라보를 통해 ‘양말을 매개로 한 삭스타즈만의 취향’을 전달합니다. 2층에는 큐레이션 된 책과 휴식 공간을 마련해, 고객이 머물며 사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순히 제품만 파는 공간이 아니라,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삭스타즈만의 취향과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어요. 이곳을 들르는 고객들이 양말 한 켤레를 통해 브랜드가 전하는 이야기를 체험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 돌리며 마음의 여유를 찾았으면 해요.”
삭스타즈 서촌점 ⓒ 삭스타즈

깊이 있는 브랜드, 작은 디테일의 힘

삭스타즈 성태민 대표는 ‘언젠가는 이 카테고리에서 진짜 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브랜드의 철학과 디테일을 지켜나가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삭스타즈가 지향하는 길은,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니라 양말이라는 아이템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행복의 빈도를 높여주는 ‘깊이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입니다.

“살다 보니, 행복은 크고 거창한 데 있지 않더라고요. 매일의 작은 순간들이 모여 행복한 삶을 만든다고 생각해요. 단기간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느리지만 깊이 있게 뿌리를 내리는 브랜드. 고객의 하루에 소소한 행복을 더해줄 수 있는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어요.”

Editor’s Note.

양말이라는 일상 속 흔한 아이템을 매개로, 흔하지 않은 이야기를 전하는 삭스타즈만의 철학을 통해 작은 브랜드가 어떻게 콘텐츠를 활용해 고객과 친밀하게 연결되는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디테일에 집중하며 오랫동안 단단하게 뿌리를 내려가는 브랜드와, 결제 단계에서도 세심하게 브랜드 경험을 이어주는 결제 파트너가 만나 만들어낸 변화는 앞으로 삭스타즈가 만들어갈 더 큰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Edit 이지선 Graphic 이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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