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매출 90% 성장, 덕질로 돈 버는 커미션 플랫폼 | 고객사 인터뷰 - 크레페

비주류에서 주류로, '덕질 문화'가 이끈 커미션 시장의 성장

불황 속에서도 취향을 위한 소비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트리토노믹스(Treatonomics)' 트렌드. 이 흐름이 덕질 문화와 만나면서 커미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부터 최근 500만 관객을 돌파한 귀멸의 칼날 극장판까지, 서브컬처와 대중문화의 경계는 점점 흐려지고 있죠. 팬심이 곧 소비력이 되면서 단순 취미였던 '덕질'이 하나의 경제 활동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C2C 콘텐츠 커미션 플랫폼 크레페(CREPE)가 있습니다. 2022년 출시된 크레페는 음지에 머물던 커미션 거래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으로 끌어올린 플랫폼입니다. 크레페의 매출은 2023년 12억 원에서 2024년 23억 원으로 1년 만에 약 91% 성장¹⁾했습니다. 연간 거래액은 2025년 470억 원²⁾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원 수도 2025년 기준 32만 7천 명³⁾으로 전년(21만 4천 명) 대비 52% 증가하며 커미션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 크레페

팬과 창작자가 함께 만드는 세상, 커미션 문화

커미션 문화는 좋아하는 캐릭터나 이야기를 바탕으로 창작자에게 1대 1 맞춤형 작품을 의뢰하는 활동입니다. 표현 방식도 다양합니다. 그림, 글, 플레이리스트 같은 디지털 콘텐츠는 물론, 최근에는 수공예품, 사주, 점술, 타로, 네일, 고민 상담까지 영역이 확장되고 있죠.

예를 들어 의뢰인이 "최애 캐릭터가 할로윈 코스튬을 입은 모습을 그려주세요"라고 요청하면, 창작자가 그에 맞는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줍니다. 팬과 창작자가 직접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이 경험이 바로 커미션 문화의 핵심입니다.

ⓒ 크레페

안전한 거래로 유저와 창작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과거 커미션 거래는 트위터(X)나 개인 SNS를 통해 알음알음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선입금 후 작품 미완성, 연락 두절, 결제 사기 등의 문제가 잦아 창작자와 유저 모두 불편을 겪었습니다. 크레페는 이러한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커미션 문화 당사자들이 직접 만든 플랫폼입니다.

"서브컬처에서 비롯된 커미션 문화는 개인 간 직거래가 대부분이라 신뢰성 문제가 많았습니다. '팬과 창작자가 안심하고 작품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서브컬처 시장과 커미션 문화가 더 건강하게 성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당시 커미션 문화 향유자들이 사이드 프로젝트로 크레페를 론칭했습니다."

크레페는 직거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유저가 결제한 금액을 플랫폼이 먼저 보관하고, 거래가 완료되면 창작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유저는 안심하고 작품을 의뢰할 수 있고, 창작자는 정당한 대가를 보장받으며 작품 활동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팬과 창작자가 더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크레페 이용 절차 ⓒ 크레페

플랫폼 성장의 다음 단계, 토스페이먼츠를 선택한 이유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크레페는 안정성과 사용자 결제 경험을 모두 개선할 수 있는 PG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커미션 플랫폼 특성상 유저에게 안정성과 신뢰를 제공하는 결제 파트너의 역할이 특히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토스페이먼츠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용자가 늘어나고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더욱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PG사를 찾던 중 토스페이먼츠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커미션 시장에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플랫폼'을 도입한 크레페의 가치를 실현해 줄 수 있는 결제 파트너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도입 전 기대했던 것처럼 오류 발생률이 낮고, 간혹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도 담당자가 신속하게 대응해 주어 지금까지 만족하고 있습니다."

크레페 유저를 사로잡은 결제수단

크레페에서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한 결제 방식은 단연 퀵계좌이체입니다. 도입 이후 전체 결제 수단에서 계좌이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대에서 30%대로 증가했습니다.

크레페 퀵계좌이체 결제 비중 변화

크레페의 주요 고객층인 10~20대 여성에게는 퀵계좌이체의 직관적인 UI/UX와 간편한 결제 방식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1회 평균 결제 금액이 2~3만 원 수준이라, 계좌로 일시불 결제를 해도 부담이 적다는 점 역시 계좌이체 선호도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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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페 퀵계좌이체 결제 화면

결제 건수가 쌓일수록 수수료 절감 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정기 구매 고객이 자연스럽게 퀵계좌이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기에 1.5% 즉시 할인 프로모션까지 더해지면서, 한 번 퀵계좌이체를 사용해 본 고객들은 높은 만족도로 재구매 시 같은 결제수단을 찾게 되었습니다.

크레페 입장에서는 절감된 수수료로 확보한 비용을 안전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사용될 수 있었습니다.

"퀵계좌이체는 유저에게는 편리하고, 운영사에게는 낮은 수수료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매력적인 결제 수단입니다. 사용이 늘어날수록 고객과 운영사 모두 이익을 보는 구조라, 결제창 최상단에 퀵계좌이체를 배치하고 SNS를 통해 자체 프로모션을 적극 홍보했습니다. 실제로 퀵계좌이체 프로모션은 유저 반응이 가장 빠르고, ROAS 측면에서도 성과가 높은 캠페인입니다."

ⓒ 크레페

자연스러운 바이럴로 이어진 글로벌 확장

크레페는 신뢰 기반의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며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성장 동력은 팬덤 특유의 자발적 확산력과 만나 플랫폼 밖에서도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죠. 실제로 크레페의 해외 이용자 비중은 8~10%에 이르고, 해외 결제액도 전체 결제액 중 7~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⁴⁾ 이제, 크레페의 성장은 단순히 국내 서브컬처 팬덤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팬덤이 스스로 참여하며 확장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크레페가 별도의 영문 서비스나 해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이러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 해외 이용자들이 직접 사용법을 번역해 커뮤니티와 SNS에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해외 팬들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덕질 생태계를 향해

크레페의 장기적 비전은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커미션 문화와 서브컬처 시장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모바일 앱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글로벌 유저를 위한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수평 확장이 아닌 깊이 있는 수직 성장 전략으로 플랫폼의 전문성을 높이고, '창작자와 팬이 안전하게,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 이것이 크레페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입니다.

"크레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유저가 커미션과 서브컬처 문화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원만히 조정하는 것이 저희가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유저와 창작자가 커미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서브컬처 시장과 커미션 문화판을 넓히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출처

¹⁾²⁾³⁾크레페 제공

⁴⁾크레페 제공, 25년 9월 기준

Editor’s Note.

크레페는 안전한 커미션 거래를 넘어, 팬과 창작자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덕질 생태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 시스템 뒤에는 토스페이먼츠와의 긴밀한 협업이 있었습니다. 토스페이먼츠는 앞으로도 크레페처럼 기존 시장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플랫폼과 함께하겠습니다.

Edit 이지선 Graphic 김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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