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토스페이먼츠는 VT코스메틱의 최철호 부사장님과 함께 <K-뷰티 성장을 위한 해외 진출 전략>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습니다.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시는 뷰티 업계 사업자 및 관계자 분들이 라이브에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셨고, 1시간 동안 이어진 웨비나에서는 리들샷의 출시 과정과 매출 성장을 이루기까지의 인사이트가 풍성하게 오갔습니다.
VT코스메틱은 어떻게 일본과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을까요? 참여자 분들의 공통된 질문을 중심으로 웨비나의 핵심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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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뷰티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한 방법
VT코스메틱은 대표 제품 리들샷을 중심으로 아시아 주요 거점 시장인 일본 진출 후 연 매출 3,000억원 돌파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2년 연속 아마존 탑 브랜드로 선정되면서 아시아를 넘어 북미 시장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K-뷰티의 대표 브랜드입니다.
Q.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이 있을까요?
“과거엔 인력과 조직이 곧 성공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속도를 느리게 만들어요”
뷰티 시장은 너무 빠르게 변합니다. 대기업은 1년 단위로 계획을 짜지만, 그 사이에 트렌드는 이미 바뀌어 있어요. 그에 비해 인디 브랜드는 유연하고 빠르게 반응할 수 있었어요. 과거에는 조직력과 인력이 있으면 성공하는 구조였지만, 지금은 그게 오히려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VT코스메틱은 소비자 리뷰, 성분 트렌드, 오프라인 동향까지 다양한 경로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합니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어떻게 고르는지, 사전에 어떤 정보를 보고 구매하는 지 까지 다 파악하려 합니다.
데이터는 어디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 보다 어떻게 해석하느냐입니다. 데이터의 함정도 경계해야 합니다. 과거 판매량이 높다고 지금도 잘 팔린다는 보장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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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처음부터 일본 진출 과정이 수월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25억 원어치 재고를 들고 일본에 갔습니다. 근데 어디에서도 안 팔렸어요. 유통기한은 다가오고 완전히 벼랑 끝에 몰렸죠. 그래서 전단지라도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당연히 아무도 안 받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일본 고객들은 귀여운 걸 좋아한다’는 직원 분의 아이디어에, 고양이처럼 생긴 호랑이 인형탈을 쓰고 길거리에 나갔습니다. (안에 들어간 사람이 접니다.)
그날부터 사람들이 전단지를 받아주기 시작했어요. 한줄기 빛이었죠. 전단지를 받고, 사진 찍고, 제품을 체험해보시더니 일주일 만에 ‘이 제품 우리가 팔겠다’는 유통사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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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품 마케팅은 어떻게 했나요? 대규모 광고 없이 알려졌다고요?
정확히는 제품을 ‘광고’하지 않고, 먼저 ‘체험’하게 했습니다. 설득하지 않고 써보게 한거죠. 좋은 제품은 자발적인 경험을 통해 전파되니까요. 대표 제품인 리들샷은 효능이 즉각적이라, 체험 만으로도 반응이 왔습니다. 이 전략은 자연스러운 후기, 콘텐츠 바이럴, 입소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저희는 퍼포먼스 광고보다도 약사·의사·일반 주부 등 실생활 기반 인플루언서 협업에 집중했습니다. 우리는 TV광고 속 연예인의 추천보다 주변 친구의 추천을 믿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광고’보다 ‘경험’을 남기고자 했어요.
일본 시장,온라인을 먼저 공략해보세요
일본은 오프라인이 70% 이상의 포션을 차지할 정도로 오프라인이 강세인 시장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오프라인에 입점하기는 너무 힘들죠. 그래서 일본의 주요 커머스 플랫폼인 큐텐, 라쿠텐, 아마존을 통해 먼저 소비자 리뷰와 순위를 쌓았고, 온라인에서 랭크인 된 제품을 보고 오프라인 매장 MD들이 먼저 찾아오게 만드는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현재 VT코스메틱은 약 18,000개 일본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있어요. 이 성장은 온라인에서 먼저 트랙션을 만든 전략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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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 집중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한국 시장은 포화돼 있어요. 제조사만 3만 개가 있고, 마케팅 비용을 아무리 써도 살아남기 힘들죠. VT는 굳이 치열한 곳에서 싸우기보다 “경쟁보다 기회가 있는 시장”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일본, 미국, 동남아 등 각 지역의 시장 특성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과 메시지를 조정했습니다. 결국 ‘맞는 시장에서, 맞는 방식으로’ 들어간 것이 성장을 만든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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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코스메틱의 더 자세한 인사이트를 듣고 싶다면?
지금 아래 링크에서 웨비나 다시보기를 신청하고, VT코스메틱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성공한 비결을 확인해보세요. 리들샷이 다이소에 진출해 ‘다이소 뷰티템 대란’을 만들 수 있었던 히스토리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